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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camping) & 낚시(fishing)

3무(전기, 물, 화장실) 노지 차박 이야기 with 무시동히터

by 인천ll맨날초보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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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에 따라 차박스타일로 변경하며 얼마전에 카니발에 평상도 만들었고, 간이 싱크대도 만들었고,

알리에서 8KW 짜리 무시동히터도 구매했고, 포타포티 짝퉁중에 제일 비싼 프리미엄 휴대용 변기 4822T도 구입했고~

DC용 탄소온열담요도 구입했고~~ 참 많은 지름을 했습니다.

 

먼저 무시동히터는 일체형으로 148$ 정도에 알리에서 구입했습니다. 성능이 괜찮다면 차박이 아닌 일반텐트에서도 써볼라고 8KW 짜리 용량 큰거 샀는데.... 연료펌프 소음과 흡기, 배기 소음.... 적응 안되네요. 

소음만 빼면 연비도 좋고, 엄청 따뜻합니다~

 

변기는 오물통 22L 짜리 8만원 후반대 구입했고, 가방과 똥약(분해제, 린스)까지 한 12만원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지에서도 화장실 안가고 생리현상을 처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만, 오물통 비우는게 조금 ㅋㅋㅋ

 

DC 온열매트는 이바요 카본온열매트 150*80cm 짜리 11만원에~

3단 온도조절되고 집에서 사용시 이불덮어놓으면 1단만 해도 뜨겁네요, 1단에 대략 12v 1.5a 정도로 저전력에 만족합니다. 다면 차박 평상 크기가 190*120cm 인데... 조금만 폭이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무시동히터를 매립하면 완전하게 스텔스 모드로 차박을 즐길수도 있으나, 매립시 내장제 절단 및 차체에 흡배기 구멍을 뚫어야해서, 고민끝에 일체형으로~

 

창틀에 단프라박스를 잘라서 송풍구를 만들었습니다. 은박 주름관이 2개인 이유는 하나는 실내 공기를 흡입해서 공기를 데우고 다른관으로는 따뜻한 바람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주름관 하나로 따뜻한 공기만 넣어줘도 되는데 바깥공기가 차가울수록 실내 온도까 빨리 오르지 못하고 연비도 나빠집니다.

실내에서 본 모습니다. 컨트롤러와 전원선을 연장해서 실내에서 조작할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무시동 히터 본체에서는 연료펌프의 목탁소리.... 실내에서는 토출구로 들려오는 바람소리....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무시동 히터는 아무래도 제 스타일과 안맞지만... 구입했으니 억지로 잘 써보려 노력중입니다 ㅎㅎ

 

잠은 차에서 자면 되지만 제일 중요한 맛있는것을 해먹기 위해서는 리빙룸이 별도로 필요하네요.

캠프타운 엘시드로 주방 텐트로 사용합니다.

 

구입한 변기와 만든 간이싱크대로 셋팅했고, 전기는 파워뱅크로~ 이로서 완전한 3무의 노지 차박이 가능합니다.

 

배치를 대충해서 그런데, 파워뱅크에 무시동히터 전원을 연결하고 usb로 다이소 가습기를 틀어놓고

2열 사이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해서 놓면~

 

 

이곳은 전남 무안 송계어촌체험마을 입니다.

요런 모습이지요~ 2열 등받이가 앞으로 숙여져 있어서 영화볼때 기대가 좋습니다!

 

60인치 족자형 스크린을 조금 가공해서 카니발 트렁크 상단 볼트구멍에 끼우면~ 차안은 60인치 대화면 영화관이 됩니다! 침낭때문에 스크린이 비틀어졌지만 대략 구조를 보여드리기 위해 대충 찍어봤어요!

조그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3열 컵홀더에 넣어두면 영화 음향도 기가 막혀요~ 차제 방음이 어느정도 되니 밤에도 주변에 민폐가 덜됩니다.

 

요렇게 차량 후면에 도킹도 해서 셋팅하기도 합니다. 무시동 히터는 영화보거나 잠잘때만~ 리빙룸은 파세코 난로로~

 

저렴한 조립식 솔로스토브도 하나 사서 간단히 불벙도 해봅니다. 근데 너무 작네요. 미니장작이 다 안들어갑니다,

펠렛 전용으로 쓰면 좋을듯해요.

 

언젠가는 식당용 식깡 두개 사서 자작 솔로스토브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셋팅으로 임진강의 노지로 몇번 다녀왔습니다. 경치도 좋고~ 사람들이 많기도 한데 부지가 넓어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네요~

 

 

이렇게해서 차박을 몇번 해봤는데 장점은 사람이 많이 없는곳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점, 노지 이지만 오토캠핑장 또는 캠핑카들의 편의시설 부럽지 않게 사용한다는 점이 있네요.

 

이제는 솔직한 단점입니다. 

오토캠핑과 비교해서 짐이 크게 줄지 않습니다. 약간 줄긴했는데 20L 말통 두개, 등유난로용 기름통 1개, 무시동히터용 디젤 기름통 1개..... 부피가 좀 됩니다 ㅎㅎ 원래 제가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이점은 괜찮습니다만,

무시동히터가 정말 적응안됩니다. 연료펌프의 '딱딱'거리는 소음은 장난아닙니다. 또한 토출구 2개중에 흡기쪽 바람 빨려나가는 소음도 큽니다.

 

그래서....

 

흡기는 바깥쪽 찬공기를 직접 빨아들이게 하고 온풍 토출관만 넣어봤습니다. 흡기소리에 묻혀 안들렸지만 온풍 토출도 바람소리가 나름 크네요~ ㅜㅜ

그리고 연료펌프는 본체 안에서 좁은공간에서 방음하기가 힘들어 외부로 빼고 스폰지와 허니클레이 고무찰흙으로 감쌌습니다. 조금 줄긴 했는데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네요. 히터가 가동되는 순간에는 목탁소리가 안들리고, 설정온도가 되서 유휴모드 되면 조금 들립니다.

 

아~ 무시동히터.... 계속 쓸지말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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