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8. 01. 토요일
아~ 정말 이번 장마는 비가 무지막지하게 오네요! 얼마 전 영입한 드론 날려보고 싶은데 계속 비가 옵니다.
뉴스 끝머리의 날씨를 보니 남부지방은 비가 안오고 폭염주의보라 하네요. 음.... 그쪽으로 한번 가볼까?!
금욜 밤늦게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 있는 송계어촌체험마을에 무료도 차박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여 가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지도 상 4시간 11분이었지만.... 실제는 아침 6시 50분에 출발하여 전남 영광에 도착해서 간단히 장보고 송계어촌체험마을 도착은 1시30분! 총 6시간 20분 ㅡ.ㅡ 멀다 멀어~
송계어촌체험마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와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순 없지만, 무료 개방인 곳 치고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1시 30분에 와서 겨우 자리 잡긴 했지만 자리가 있긴 하네요. 실미유원지 같았으면 >.<
얼핏 듣기로는 사유지인데 무료 개방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특산물도 판매하는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쓰레기종량제봉투도 팔구요~ 간단히 분리수거도 할 수 있습니다.
매점에 장작을 안 팔아요. 불멍은 못합니다. 준비해오셔야 할 듯~
최대 단점은 개수대가 따로 없어요. 설거지하기 힘듭니다. 음식물은 최대한 적게 남기고 물끼 빼고 비닐에 담아 종량제 봉투에 같이 넣었네요 ㅠㅠ 설거지도 물티슈로 대충 해결했습니다.
그래도 무료개방에 넓은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참~ 입구에서 공무원분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코로나 발열검사를 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마스크 꼭 쓰고 들어오세요~
도착해서 캠프타운 엘시드를 거실로 활용하고자 설치하고 카니발은 숙소로~ 자작 트렁크 모기장도 설치했습니다.
모기장 완전 좋아요~ ㅎㅎ
설치 마치고 본격적으로 드론을 날리려 하는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잠깐의 소나기 겠거니 했는데, 엄청난 돌풍과 폭우가!!! 텐트 날아갈뻔했습니다.
맨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그 당시 처절한 상황이 잘 찍혀 있습니다 ㅎㅎ 정말 난리 났었습니다.
한두 시간가량 엄청나게 비가 오더니 주변 곳곳에 물바다가 되어... 저렇게 차들이 흙에 빠져서 못 나오네요.
레커차가 와서 한 3-4대 끌어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주차한 곳은 보도블록 위라 멀쩡했네요!
비가 오는 동안 나주에 사는 친구가 이곳으로 놀러 왔습니다.
비 그친 뒤 드론 조금 더 날리다가 저녁을 해 먹었습니다. 요새 자주 해 먹는 스끼야끼~
다음날은 다행히도 비가 안 와서 아침 먹고 일찍 정리한 후 드론을 더 날리고~~~
구입한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여유가 많아서 주변에 남이 버리고 간 쓰레기도 더 치웠습니다. 클린 캠핑!
다시 5시간가량 열심히 운전해서 복귀했습니다~ 힘드네 ㅎㅎ
이번 여행의 교훈~ 믿지 말자 기상청! 비 올 때는 캠핑 조심! 안 가는 게 최고!
그리고 이번 장마에 침수피해 및 사고가 많네요. 얼마 전 있던 제천 캠핑장 사고 소식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다들 조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도전해서 어설픈 액션캠과 드론으로 촬영한 V-log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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