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금) ~ 4.2.(일) 2박 3일간 여서도 낚시 다녀왔습니다.
팀 앵글루어 멤버와 함께 총 4명 출발!
아이스박스, 낚싯대, 개인물품들로 3열까지 짐이 빈틈없습니다!!!
인천에서 오전 8시 출발, 완도여객터미널에 오후 1시 30분 도착.
식사하고 필요한 물건들 장보고 오후 3시에 여서도행 여객선 탑승.
5시 30분경 여서항에 도착!
도착하자 바로 옆 종선배에 탑승합니다.
☆ 원래 올해부터 여서도는 갯바위 휴식년제 도입으로 낚시가 불가하나, 유어장으로 지정해서 여서도의 허가받은 종선배를 이용해야만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 4명 포함 총 8명 탑승하였고, 배가 돌아다니며 갯바위 포인트마다 2명씩 내려줬습니다.
저희 팀도 두 팀으로 나눠 내렸고요.
오후 6시에 하선, 새벽 6시 복귀~ 12시간 동안의 전투낚시를 할 갯바위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멋진 바다뷰를 보며 주문했던 도시락을 먹으니 꿀맛입니다!!!
얼마 전 제작한 집어등을 밝히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유휴~ 볼락이 잘 나와줍니다! 같이 간 고수는 틈틈이 잘 잡아 올립니다.
일단 20마리 정도 구이용 및 탕거리로 피 빼서 아이스박스에 담고
아지칸 사이클론 살림통에 횟감용 사이즈 20 중후반만 골라 담았습니다.
청볼락, 갈볼락 등이 골고루 나오다가 금볼락!!@@
저는 하수라 ㅠㅠ 바람과 예민한 입질 패턴, 랜딩 스킬 부족으로 몇 마리 못 잡고 체력이 방전됐습니다 ㅎㅎㅎ
만조에 시작해서 간조를 지나 중들물 정도에 잠시 쪽잠을 청해봅니다. 바람이 텨졌지만 우뚝 솟은 바위 뒤편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 누웠습니다. 그렇게 춥지도 않고 편하네! ㅎㅎ
그런데 1시간을 못 자고 눈이 번쩍 뜨입니다! 등골에 한기가 ㅎㄷㄷㄷ
드디어 험난했던 전투낚시가 끝나고 철수시간이 다가오며 동이 틉니다!
원래 일정으로는 종선 복귀 후 민박집에 가서 생선 손질 후 아침에 취침, 늦게 일어나 식사하고 또 낚시를 할 예정이었지만 토~일요일 바람 예보가 엄청 심해서 낚시는커녕 돌아가는 여객선이 못 뜰 수도 있다 하여 완도항으로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여서항 민박집 앞 수돗가에서 피 빼 둔 볼락을 급히 손질하여 물간으로 재워두고~
고즈넉했던 여서도를 뒤로하고 10시에 완도항으로 복귀합니다.
밤샘 낚시에 일행들이 떡실신했네요 ㅎㅎ
급히 민박을 알아보다가 명사십리 근처에 허접한 펜션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설은 열악했지만 뷰는 좋네요!
이제 먹어야죠 ㅋ
대충 집히는 대로 몇 마리 꺼내 손질하고 회를 칩니다!
여서도에서 물간했던 볼락들은 바람 잘부는 펜션 테라스에 널어뒀습니다! 볼락 눈은 땡그랗고 커다란 게 너무 귀여운.....데 난도질을 ㅠㅠ
준비가 다 됐으니 회에 초밥까지 곁들여 식사를 하고, 볼락으로 지리탕도 끓여 먹고, 식용유를 가득 부어 튀김도 해서 진수성찬을 즐겼답니다! 튀김 강추!! 뼈까지 바싹하게! 속살은 촉촉하게 ㅋ
명사십리 해변 산책도 하고, 술도 한잔했으니 이른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푹 잡니다. 오전 일찍 일어나 복귀하며 2박 3일간의 조행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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