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욕지도를 이미 4-5번 방문하여 이제는 지리도 익숙해지고 포인트도 대충은 파악했기에
고수없이 욕지도가 처음인 친한 형님과 둘이 떠났습니다.
인천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삼덕항 도착전 통영 미수동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예전에 이른 새벽에 도착하여 오픈한 식당이 몇개 없어서 우연히 들어갔던 곳인데 이제는 갈때마다 꼭 여기 가서 식사를 합니다. 황태해장국이 9천원이였나? 저렴한 가격에 밑반찬이 장난 아닙니다!!! 강추!
식사 후~ 욕지도 출발~~~
욕지에도 도착하여 하나로마트에서 먹거리 장을 보고~
민박집에 들어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낮시간에 학꽁치 낚시를 했습니다.
통영 척포낚시점에서 밑밥과 크릴새우, 학꽁치 킬러 채비를 구매했어요.
요렇게 생긴 채비인데 위에 학꽁치 바늘을 목줄에 연결하고 아래에 원줄을 연결하면 끝!!! 너무 간편하고 입질이 오면 찌가 누워서 챔질하기도 편합니다!
낚시했던 장소는 대송리구요~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몇분 없었고 편하게 낚시했습니다.
형님과 먹을만치 잡아서 펜션에 체크인~
도착하자마자 후딱 손질하고 늦은 점심으로 학꽁치 초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학꽁치를 욕지도에서 처음 접했는데, 하나도 안비리고 쫀득한 식감이 아주 좋네요.
회가 길쭉해서 초밥과도 잘 어울립니다!
점심먹고 좀 쉬다가 해질녁 볼락 낚시 시작!
첫번째로 공략한곳은 출렁다리 밑쪽 갯바위입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요런 젓볼들이 간혹 올라오다가~ 해가 떨어지고 나서 조금 큰것들이 나와줍니다.
첫포인트에서 절반이상 나왔고, 물때가 지났는지 여러 옮긴 포인트들에서는 큰 재미를 못봤습니다.
첫날 조과와 식사! 둘이서 작은 것들은 방생하고 17cm 이상만 챙겨와서 손질하고 회도 떴구요~
회뜨고 남은 부산물이 아닌 통째로 몇마리 넣어 사치스러운 탕도 끓여보고~ 자잘한것들 몇마리 후라이펜에 구웠습니다.
잘먹고 푹 쉬었습니다~~~
둘째날!
펜션에서 눈떴을때 전경입니다! 참 경치가 좋네요. 이래서 멀리 다닐 맛이 납니다.
아직 2월인데 펜션 앞에는 벌써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남쪽나라 ㅎㅎ
늦잠도 자고 조금 늦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현지 맛집이라는 한양식당에서 짬뽕!!!
싱싱한 해물이 가득~! 맛은 아주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있습니다.
또 해질녁에 낚시하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날씨와 바람 상황이 좋다길래 목금토 일정으로 힘들게 왔는데.... 바람이 상당히 심합니다.
몇군데 포인트 옯겨 봤는데, 입질도 없고 간혹 한마리씩 나옵니다.
그래서 바람 피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찾아다니다가..... 예전에 조과가 별로 였고 발판이 편해 사람이 많았던곳이라 개인적으로 안좋아했던 포인트에 왔는데!
그래도 다른곳보다는 뜨문뜨문 나오네요. 바람이 심해서 무거운 지그해드도 해보고, 스플릿샷도 날려보다... 12시도 안되서 조기 철수했습니다.
첫날보다 둘째날에 기대가 컸는데.... 조과는 처참합니다. ㅎㅎ
그래도 24cm정도 되는거 한마리가 나왔는데 빵이~~~~ 훌륭합니다. 이런 사이즈로 20마리 정도 예상하고 왔는데 흑흑....
회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틀 먹으니 육고기가 땡기네요 ㅎㅎ
욕지도 특산품 고구마 막걸리도 맛보고~ 삼겹살로 마무리 했습니다.
펜션 고양이도 배가 빵빵해질때까지 저희와 만찬을 같이 했지요 ㅎㅎ
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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