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6일 월요일 -
다음날 오전에 다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만두는 그날 밤은 잘 넘겼고 많이 안정되었다고 한다. 수의사가 스텐트 시술을 권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2~3년밖에 살 수 없다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수의사에게 일단은 괜찮아졌으니 다이어트부터 해보겠다고 하고 퇴원을 했다. 수의사는 알겠다 하며 아이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라 했다.
사실 전날 밤, 아니 그날 새벽 수없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강아지 전용 스텐트가 개발되어 수명이 7~8년 된다는 어느 병원 수의사의 뉴스 기사를 봤기에 7~8년만 된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시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날 밤 병원비가 100만원 조금 안되게 나왔는데 만두의 상태는 병원가기 전과 별다름이 없었고 스텐트 수명이 2~3년이라는 말에 병원 자체가 믿음이 안갔다.
그래서 오전에 퇴원하고 점심쯤 강아지는 집에 두고 중성화 수술,유선종양 적출 수술을 했었던 큰 병원에 관련 상담을 받으러 갔다.
7~8년 수명이라는 기사도 봤는데 24시 병원에서는 2~3년이라고 하는데 맞는 것인지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물론 문제없이 잘 유지되면 그럴 수 있는데 평균치를 이야기해야지 최고치를 이야기하면 안되지 않겠냐는 답변을 받았다. 아 역시 방법이 없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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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해주신 수의사께 집에서 나오기 직전 찍은 아이 상태를 찍은 동영상을 보더니 당장 데려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문제는 만두가 병원에 가면 흥분을 해서 퇴원한 지 몇 시간 만에 또 데려가면 더 안 좋아질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상태가 안 좋아지면 먹이라고 약물을 처방을 해주셨다.
집에 돌아와서 뉴스에 나온 병원에 전화해볼까 고민하는 사이에 만두의 호흡이 갑자기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덜컥 겁이 나서 2~3년이라도 좋으니 제발 죽지만 말라는 심정으로 다시 24시 병원으로 급하게 운전해서 갔다.
가는 도중에 곧 숨이 넘어갈 것같이 혀의 색깔이 자줏빛에서 거의 회색빛으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커다란 눈은 튀어나올 것 같이 충혈 되었다.
겨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다시 삽관을 진행했고 선생님께 스텐트 시술 동의하니 제발 빨리 살려만 달라고 했다.

수의사는 일단 목 부분의 모든 부분에 부기가 심해서 항염증? 치료로 붓기가 조금 가라앉은 후에 내시경 및 시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의사가 다시 알아보니 요즘은 스텐트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나와서 관리만 잘되고 기도를 다치거나 하지 않으면 기대수명이 2~3년보다는 길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 병원에 올 때는 따로 살고 있던 여동생이 소식을 듣고 걱정되어 와서 같이 올 수 있었다.
동생이 2달 전에 만두를 데려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었는데 그 병원에서 연구개 노장 문제가 있다고 했단다. 동생이 연구개 문제는 아닌지 수의사에게 확인해달라고 하고 만두는 위급상황을 넘겨 다시 입원하고 산소치료와 부기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단기간 부기가 빠지는 게 아니니 목, 금요일쯤 검사 및 시술을 하자고 한다.
일단 입원을 시키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오늘도 선생님께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밤에 전화를 꼭 받아달라고 하셨다.
저녁쯤 병원에서 만두의 상태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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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우리 만두.... 그래도 삽관 제거 하고 수액 맞으며 편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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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병원에서 만두의 영상을 또 보내주었다. 잠에서 깨있는 모습....아이고 가엽고 불쌍한 만두....
오늘 밤도 만두의 사진들을 넘겨보며 제발 무사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오빠가 미안해... 모든게 내탓 같아 잠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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