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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쪼코 라이프(puppy)

강아지 간병일기 - 8. 타 병원에 교차 진료

by 인천ll맨날초보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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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2일 일요일 -

 

점심 전에 병원에 들러 다시 만두를 면회하고 왔다.

어제와 별 다르지 않은 만두

 

혹시나 했는데 또 만두를 만지고 불렀더니 가만히 있다가 짖기 시작했다.

나를 알아보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짖기는 하는데 눈앞에 내가 있는데 눈동자는 나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무한 반복. 안보여서 찾는 거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오후에 담당 선생님이 출근하여 저녁때 다시 병원에 가서 면담과 면회를 진행했다.

눈을 떴으나 무기력해보이고 눈에 촛점이 없다

 

어제 검사결과 전달받았고 본인도 다시 검토하고 다른 선생님들과 상의도 해봤는데 뇌출혈 뇌종양 문제가 아니고 허혈성 뇌세포 손상의 경우는 아마도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처치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병원에 있을 수 없으니 퇴원도 생각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치료를 해나가야 한단다.

일단 기립은 못 해도 산소 장애나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요 없고 염증 수치가 개선되면 퇴원을 고려해보자고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어제 서울에 예약을 취소한 병원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그쪽 병원 원장님이 만두의 상태가 걱정되어 진료는 못 와도 되니 MRI와 방사선 촬영, 피검사 결과 등을 메일로 보내주면 검토해주시겠다고 한다.

이렇게 고마운 경우가 다 있다니!!! 거듭 감사드리며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 자료 전송을 부탁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MRI 용량 크다며 다운로드하고 메일로 전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초고속인터넷 시대에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일요일 밤늦게 서울 병원으로 메일 발송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 623일 월요일 -

 

오전 중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만두의 상태는 어제와 비슷한 상태이며, 폐 침윤 세균배양검사결과 무균성으로 방사선 촬영결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뇌 관련 약 때문에 기운이 없어 어제저녁에는 식사를 안 했다고 오늘부터는 약용량을 조금 줄여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도 서울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지,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있는지 궁금해하신다. 자료를 어제 밤늦게 보내 놓고서 벌써 연락이 왔겠니?!

 

일단 만두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소변을 보고 불편해한다고 한다.

밥 먹이는 것도 그렇고 집에서 돌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일단 해보겠다고 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오후쯤 서울 병원에서 답변이 왔다.

자료 검토 결과 호흡기 전반의 문제, 부신비대증, 심장비대 등 이쪽 병원과 같은 내용이었고, 지금 다니는 병원도 좋은 병원이고 훌륭한 수의사 선생님들 근무하니 최선을 다해 치료받고 혹시나 나중에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도와드릴 준비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표 원장님께서 진료비도 안 받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검토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딱히 별다른 방도가 없는 듯하다.

 

한 줄기 희망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쪽 병원에 대한 불신이 조금 사라지는 계기도 되었다.

어쩔 수 있겠는가. 열심히 치료받고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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