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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쪼코 라이프(puppy)

강아지 간병일기 - 5. 연구개 노장 수술 후 회복 중

by 인천ll맨날초보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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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일 목요일 -

 

이제는 생활 패턴이 되었다.

출근 전에 병원에 들러 만두의 상태를 살펴보고 출근 후 점심시간에 병원에 다시 와서 면회를 하고 퇴근하고 저녁 후 병원에 가서 선생님과 면담 면회를 진행하고 집에 돌아오는.

오전에 병원에서 보내온 사진... 이제 정신이 좀 드니?

 

이날 담당 선생님은 휴무여서 다른 선생님께서 맡아 살펴주고 계셨다.

 

점심때 만두를 살펴보는데 누워서 안정적으로 숨을 쉬고 있으며 다리에는 수액 라인이 연결되어있고 귀랑 가슴에 어떤 체크를 하는 단자들을 물려놓고 있었다. 심장박동? 체온인지 실시간으로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한다.

수술 후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일은 없지만, 수술 경과를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매일 매일 피검사, 방사선 검사를 했고 염증 등 각종 수치 변화를 체크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폐에 물이 찬 것은 수술 중에 식염수로 오염물을 대치한 게 남아있는 것이라 말씀해주시고 세균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폐렴에 준하는 항생제로 치료 중이며 수술 상처는 잘 회복 중이라고 하셨다.

 

대직 하시는 선생님께서도 얼마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그래서 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하셨고, 주인이 수의사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물었더니 20년 살았고 나이가 들어 죽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누워있는 만두를 보며 어서 기운 차리고 회복하자~ 잘 버텨 준 기특한 우리 만두.

오빠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속삭여주고 회사로 돌아왔고 퇴근 후 다시 병원에 가서 면담과 면회를 진행했다.

 

숨은 잘 쉬고 있었고 엎드려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데 한쪽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선생님께 마취가 덜 풀린 것인지 통증으로 아파서 그런 것이냐 물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지금 진통제가 들어가고 있지만, 양도 줄였고 마취는 어제 잘 깨났고 몽롱해질 만한 약물이 들어가는 게 없어 정신은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어제 심정지로 인해 뇌세포 쪽에 손상 온 것 같고 시력 등 인지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하신다.

 

이게 무슨 소리지? 심정지라니?! 어제 전화 받고 달려갔을 때 심정지 되었던 것인가? 아닐 거야. 이분은 담당 선생님이 아니니 잘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지...

 

일단 시력이 없는 것 같다고 하니 내가 만져본다고 흥분해서 악화되지는 않을듯하니 케이지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만두를 쓰다듬으면서 만두야~ 오빠야... 고생했다 기운 내고 얼른 일어나자... 집에 가야지...’ 말을 했는데 엎드려 눈을 뜨고 있는데 반응이 없다.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다. 내 심장이 철컥 내려앉았다.

요 며칠 몰래 흘리던 눈물이 사람들이 있건 말건 막 쏟아져 내렸다. 엉엉.... 아닐 거야... 담당 선생님 오시면 다른 말씀을 하실 거야...

 

선생님께서는 티슈를 갖다 주시고 일단 오늘 상태에 대해 피검사 등 각종 수치가 어떻고 무슨 수치가 부족해서 보완을 해주고 있고 뭐를 어떻게 하고 있다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혹시나 통증이나 뇌 외적인 영향일 수도 있고 희박한 확률이지만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씀을 하신다.

 

그렇게 또 하루를 눈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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