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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쪼코 라이프(puppy)

강아지 간병일기 - 6. 심정지 후 뇌손상

by 인천ll맨날초보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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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일 금요일 -

 

눈 뜨자마자 담당 선생님 출근하시면 전화 연락 부탁드리고 회사에 출근했다.

 

담당 의사에게 연락이 왔는데 심정지로 호흡이 멈췄을 때 저산소 일부 뇌세포들이 죽어 인지능력이 떨어진 게 맞는다는 것 같단다. 인지능력 개선에 관련된 치료나 약물이 있는지 물었고 딱히 관련된 전용 약이 있는 것은 아니고 치매 관련 약이라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듯싶다며 저산소 영향으로 보이니 안정될 때까지 계속 산소치료를 병행하겠다고 한다.

 

인터넷에 강아지 뇌 전문병원을 검색해보니 부산 수원 등 몇몇 곳이 광고의 영향인지 상위에 검색되었다.

거리가 있으니 일단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이런 경우 다른 치료법이 있는지 문의했고 딱히 직접 검진해보지 않는 한 유선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저녁에 퇴근 후 다시 병원에 방문하여 오늘의 검사결과를 설명 들었다.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뇌 저산소로 인한 뇌세포 손상의 경우 항산화 치료 외에 딱히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그리고 종종 틱 증상처럼 벌벌 떠는 증상이 짧게 나타나는데 계속 그러면 안정제 투여하고 회복이 더딜 경우는 뇌 MRI 검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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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다가 울화가 복받쳐 올라 울먹이며 선생님께 따져 물었다.

분명 병원에 방문할 때만 해도 가볍게 핵핵거리는 정도였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것이냐!

왜 처음부터 연구개 문제인지 모르고 기관허탈 같은 소리를 했느냐!

빨리 발견해서 절제 수술이 이루어졌으면 이 지경까지 되었겠느냐!

왜 수요일에 심정지가 왔었다는 이야기를 안 했냐!

 

따져 물었더니 그날 당직 의사가 심정지 이야기를 안 했냐고 되물으며 죄송하다고 한다.

그날 분명히 나는 심정지라는 단어를 듣지 못했다.

그날 병원에 도착해서 울부짖자 아직 안 죽었어요! 살아있어요.’라는 말 밖에.... 기계로 강제호흡 시켰다는 말밖에...그게 심폐소생술이었을 줄이야.

 

솔직히 담당 선생님이 나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여성분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못 미더웠고 원망스러웠다.

오히려 대직 해주셨던 남자 선생님이 더 믿음직해 보였다. 애초에 이 병원으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

둘째 날 상담받으러 갔던 병원에서 당장 데려와 보라고 할 때 그때 거기에 갔었으면 더 빨리 발견하고 바로 수술을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아니 애초에 내가 만두를 왜 캠핑을 데려갔었을까.

집에서 쉬게 하고 혼자 낚시나 하고 술이나 먹으러 다녀왔으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건데... 모든 것이 후회되고 한스러웠다.

 

어찌 되었건 이렇게 된 거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정신을 차리고 선생님께 다시 물었다.

혹시나 뇌 관련으로 다른 잘하는 병원 있는지...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

뇌부종 종양 등 다른 영향일 경우 뇌수술 등 대학병원보다 실제 경험사례가 많은 서울 경기권의 유명한 몇몇 병원을 알려주셨다.

지금 병원에는 뇌 관련해서 전문의는 없으니 혹시 다른 병원을 통해 다른 치료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은 내일 휴무라 전날 봐주셨던 대직 선생님을 통해 연락할 것이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 나는 슬픔과 좌절에 정신이 혼미했고, 여동생이 병원 이름을 적어와서 여기저기 전화를 하며 문의했다.

그중 한곳에서 월요일 오전에 대표 원장님 일정이 비어있어서 진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예약을 했다.

서울인데 지금 상황에 만두를 거기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도 걱정이고.... 온갖 걱정으로 머리가 어지럽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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