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영목항 대일수산 좌대 낚시

날이 추워지니 어디 나갈 생각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최근에 알게된 낚시고수분께서 우럭 먹고싶다고 짧게 좌대 다녀온다길래 따라갔다왔어요!

새벽에 출발하여 영목항에서 7시30분에 들어가는 배를 탔습니다.

역시 고수는 고수! 배타기 직전 채비 완료하더니 도착하자마자 5분도 안되에 30정도 되는 우럭 2마리를 건져올립니다.

잠시후 후딱 회를 쳐서 테이블 셋팅까지 완료!
크흐~~ 추워서 그런지 살이 아주 단단한게 탱글탱글하니 맛이 끝내줍니다 ㅎㅎ

저도 구멍치기로 첫수를 했습니다. 사이즈가 준수하네요 ㅎㅎ

대일수산이 우럭양식장이더군요. 양식장 그물과 그물 사이에 지그헤드를 넣고 내려서 그물밖에 모여든 우럭을 잡는것을 구멍치기라고 합니다.

우럭이 바닥 돌틈에 있는것은 알았지만 그런 돌이없는경우 위로 올라와 그물에 붙어서 은신한다고 합니다.
물론 자연산 일수도 있고 양식장 탈출 우럭일수도 있다네요. 제가 잡은 우럭은 시커먼게 아마도 양식 우럭일거라는... ㅎ

오전동안 둘이서 큰사이즈 8마리 잡고 점심에 철수했습니다.

손질까지 현장에서 다해준 고수님덕에 집에와서 마무리 손질만 대충하고 조금 작은 3마리와 대가리만 모아서 매운탕을 저녁으로 끓이고~ 큰놈 3마리는 소금쳐서 선풍기 바람에 말렸습니다.

저는 고작 2마리밖에 못잡았지만 3자의 손맛은 이런거구나 하는 좋은 경험을 했네요 ^^

꼭 다음번엔 필드에서 3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