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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camping) & 낚시(fishing)

여서도 볼락 낚시 (2024. 3. 9. ~ 11.)

by 인천ll맨날초보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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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토일월 일정으로 일행 4명이서 여서도에 다녀왔습니다.
 

 
여서도는 완도항에서 섬사랑7호를 타고 3시간가량 여러 섬을 완행하며 도착합니다. 
 
여서도가 작년에 유어장으로 지정되어 원칙적으로 낚시가 금지가 되었던 섬이나 여서도 어촌계 종선배를 이용하여 낚시를 할 수 있었는데, 올해 가보니 아예 모든 섬에서 종선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황금어장의 여서도 갯바위는 갈 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쉬운대로 선착장 부분 방파제에서 볼락을 대상으로 낚시해보았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지만 첫날은 파고가 높고 바람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내항 방파제 쪽에서 바람을 피하며 해봤는데

 
사이즈가 준수합니다! 다만 해지고 초저녁에는 낫마리로 나오네요. 두 시간 정도 딸랑 두 마리....
그리고 밤이 좀 더 깊어지니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저와 같이 낚시한 동생의 2명 조과입니다. 잔챙이는 방생하고 20CM 언저리들로만 챙겼습니다.
두 명은 좀 더 낚시한다고 해서 저희만 먼저 철수하여 손질하고 저녁??아닌 새벽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역시.... 나 빼고 다 회를 잘 뜨네요 ㅋㅋ 저는 보조~ 지느러미, 비늘 치기, 내장 앃기 담당했습니다 ㅎㅎ
요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무순 대신 달래를 같이 먹으니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춘고어인 볼락과 봄을 알리는 달래의 조합~! 좋네요!
 
새벽 늦게까지 일행들과 한잔하고 느지막이 일어났습니다.

 
여서도는 마을이 선착장 앞에만 있어서... 딱히 관광할 게 없어요 ㅎㅎ 하지만 바람이 많은 섬답게 돌로 쌓은 마을 돌담들이 너무 예쁘네요.
 
그리고 소리민박에서 숙식했는데 너무 좋습니다! 민박과 식사제공 가격은 섬 전체 동일한듯하고요. 
방도 깨끗했고, 둘째 날 점심을 민박집에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 먹고 소화시킬 겸 포인트 둘러보러 갔습니다. 크으~ 오늘은 바람 한점 없고 파도도 잔잔하니 왠지 대박 날듯하네요.
 
밤이 되어 낚시 시작! 스타트 좋습니다~~~ 역시 작은 볼락들은 방생하며 20CM 이상만 챙기고 있었는데....
만조가 저녁 9시 40분. 잘 나오다가 만조 되니 입질 뚝 끊기네요. 만조가 지나서 초날물에 다시 한두 마리 나오다가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근데 그쪽은 방생 사이즈의 어린 볼락들만 나오고 해서 포기. 당시 물때는 중날물!
간조는 새벽 4시경이었지만 중날물에도 물이 너무 빠져서 캐스팅해도 운영할 수 있는 거리가 너무 짧더라고요.
결국 새벽 1시도 안 되어 철수!

밤새 전투낚시하려고 했는데... 남해에서 물이 이정도 빠질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일행 한명이 1박만 하고 철수하여 둘째날 3명의 조과입니다.
제일 큰 게 28CM정도 되네요. 이번엔 30CM 넘는 왕사미를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패~
역시 종선 갯바위에서만 그런 것들이 있는지~ 그래도 마을 앞 방파제에서 이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몇 마리만 준비해서 후딱 먹고 나머지는 아이스박스에 넣고 얼름 재워 빙장 해뒀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손질하려고 했으나~~ 늦잠 자고~
철수시간에 맞춰 숙소 청소하느라 고기 손질 패스!

집에 도착하여 피곤하지만 들고 온 볼락들 등따기 손질!!! 볼락 위장에서 나온 이름 모를 생선. 멸치? 정어리? 
회는 잘못 뜨지만 생선 등따기는 이제 속도가 좀 붙네요~ 잘 손질하고 소금물에 1시간 반정도 재워 물간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니 밤 12시를 넘겼네요. 

그리고 일부 지인들에게 생선구이용으로 진공포장하여 나눔도 하고~~~
 
그래도 이번엔 손맛도 많이보고 조과물도 조금은 챙겨 올 수 있어서 즐거웠던 출조였습니다 ^^
올해는 볼락 라이트게임 시즌 오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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