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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camping) & 낚시(fishing)

군산 어청도 비박 낚시 조행기(고행기) - 긴글주의!

by 인천ll맨날초보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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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4.(금) ~ 5. 25.(토)

Team. AngleLure 맴버들과 어청도 1박 낚시를 가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민박없이 1인용 텐트 들고 방파제 비박 낚시를 하기로~

 

전날밤 배낭에 텐트 침낭 챙기고, 낚시 짐을 줄이기 위해 테클박스에 가서 사용할 지그헤드와 웜을 챙겼다.

 

1/8oz, 1/4oz, 1/3oz, 3/8oz, 1/2oz, 1oz 챙기고 야마데스 웜 알리발 싸구려 테일웜을~ 이정도면 1박하겠지??

출발~~~

 

 

아이스박스와 배낭, 낚시대를 손수레에 싣고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가면 어청도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배를 타고 가다보니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시야가 썩 좋지않았다.

 

어청도에 4시에 도착~ 이제 늦은 점심을 먹고 밤낚시를 하려고 했으나 가려던 식당에 단체 등산객이 예악을 해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섬을 돌아봤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곳이 없었고 ㅠㅠ 선착장 앞 슈퍼에서 비싸게 통닭 2마리로 요기를 때웠다.

 

어째든 흰등대 방파제로 가서 텐트치고~~ 낚시 시작!

 

한시간만에 묵직한 입질!!! 릴링하는데 드렉이 계속 풀인다. 드렉을 조금 잠그고 릴링하는데 거의 다 와서 돌틈에 박혀서 꿈쩍을 안한다!!! 잠깐 줄을 풀었다가 고기가 돌틈에서 빠지길래 잽싸게 렌딩~ 성공!

 

크기는 대충 30cm 이상 되어보이고  빵이 너무커서 무겁다. 862ML대가 부러질까봐 안절부절하며 겨우 들어올렸다.

나는 잘모르는데 일행이 일반 우럭이 아니라고 한다. 참우럭? 누르시?

 

그리고 30여분 뒤 또 한마리!

 

아까것 보다는 조금 작지만 그래도 손맛 좋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지느러미들이 끝에 청색을 띄고 있다. 누르시 볼락이라고 부른단다.

일반 우럭보다 맛있다고하는데 먹어봐야지 ㅎㅎ

 

같이간 일행들은 아직 조과가 없는데 단독 선두~!

 

일행 전체 조과가 변변치 않다. 도착했을때부터 해무가 끼어 시야도 좋지않았고... 해가지고는 거의 이슬비처럼 해무가 짖게 끼었다. 낚시경력이 오래된 친구 말로는 해무끼면 조과가 좋지 않다고 한다.

 

작은 애럭들이라도 입질이 왕성할 줄 알았는데... 따문따문 한마리씩 나온다.

간조가 지나고 초들물에 힘들어서 낚시 포기!

 

 

첫번째 잡은거 35센치,  두번째 33센치. 크기는 별반차이 없으나 첫번째가 빵이 좋아서 훨씬 커보인다.

개인 총 조과...  3자 두마리, 2자후반 2마리, 2자중반 돌우럭 1마리... 원도권 조과치고는 ㅠㅠ

 

일행 둘도 3자 두마리씩 밖에... 

 

세명이니깐 3자 우럭 3마리만 현장에서 회를 떠 먹기로 했다.

저친구는 정말 회뜨는 솜씨가 짱이다! 나는 옆에서 구경만 ㅎㅎ

 

 

바닥을 철처히 긁던 형님께서 해삼까지 걸어 올렸기에 같이 상에 올렸다.

오오~ 일반 우럭보다 좀더 찰진 느낌이다!!! 맛있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2만원도 안되는 1인용 텐트~! 에어매트 깔고 누웠더니 잘만하다.

 

다음날 느낀게... 싸구려의 한계인지 텐트 안에 결로가 엄청 생겼다. 아니면 밤새 짖게 낀 해무 탓이였을까???

아무튼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듯!

 

 

날이 밝았다. 그러나 앞이 안보일정도의 해무는 여전했다.

어제 먹고 나온 쓰레기들은 비닐봉지에 잘 모아서 집으로 가져갔다.

 

깊은잠이 들지 못해 7시쯤 일어나서 짐정리 하고, 아침 낚시를 해볼까 하다가... 해무 때문에 포기하고 선착장 대합실로 이동했다.

 

여객선이 11시 출발인데 해무가 비처럼 옷을 적시기에 7시30분부터 대합실에서 대기하였다. 

근데 문자한통이!!!

헉! 오전 11시 여객선 결항!!!

그 다음배는 오후 4시... 그러나 운항여부도 불투명....

 

10시쯤 식당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고.... 무한 대기...

대합실에서 쪼그려 자다가~ 휴대폰 게임하다가~ 바다 한번 구경하고 무한 반복...

 

 

너무 무료해서 낚시대 하나 꺼내서 선착장에서 일행들과 돌아가면서 한번씩 캐스팅!

아무 생명체나 먼저 잡는 사람에게 만원씩 몰아주기!!! 

 

그러나 고기 없음 ㅋㅋ 몇번 던지니 힘들고 재미없다.... 이것도 포기!

 

다시 대기....

 

무료하게 대기한지 7시간만에 오후배 운항 확정 소식을 들었다.

다행이다~ 이제 두시간만 더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2시간동안 시간이 너무 안간다 ㅎㅎ

 

 

인고의 시간끝에 여객선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우와~~ 오전배 결항으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여객선에서 차량과 사람, 물건들 내리고 승선까지 30분 소요...

 

돌아오는 여객선 의자에 앉자마자 떡실신~~~

 

군산에 6시 30분 도착하여 군산에 짬뽕이 유명하니 저녁먹으러 갔다.

 

쌍용반점! 유명하고 웨이팅 길다하던데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식사를 했다.

호기롭게 곱빼기 세개를 시켰는데... 알고보니 이집이 양 많기로 소문난 집이였다. 

싱싱한 조개가 엄청 많이 들어있어 까먹는데도 힘들었고, 양도 너무 많아 완뽕 실패! ㅎㅎ

 

늦은 시간이라 차막힘 없이 집에 잘 도착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지~~

일행이 잡은 몇마리를 더 챙겨줘서 6마리 생선 손질!

 

 

3마리는 등따서 말리고, 3마리는 매운탕용으로~~ 손질 완료! 생선 손질도 이제는 손에 익어가네 ㅎㅎ

 

사진은 없지만 다음날 우럭구이와 우럭매운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해먹었다!!!

 

어청도 만쿨의 꿈을 가지고 갔으나 빈약한 조과! 빈약한 조과보다 9시간 대기가 너무 힘들었던 조행기? 고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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